드디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확정은 몇주전에 되었지만, 승전보를 이제야 울리게 되었네요.
2023년 초, 우수한 성적으로 학원을 수료했고, 자신감도 부풀어 있어
취업활동보다는 추가적인 공부를 위주로 했습니다.
학원 추천은 지원하지 않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사가 주었던 추천정도만 참고해서 지원하는 정도였어요.
그러나 몇달이 지나 매너리즘에 빠졌고, 학원을 빡세게 다녔던 보상심리 때문에
미뤄왔던 게임 등도 하면서 학업에 지장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존감도 한차례 떨어졌구요.
그 과정에서 정보처리기사도 50점대로 아쉽게 탈락, 다행히 SQLD는 합격했으나
그렇게 허무하게 상반기를 날려보냈지요.
하반기부터는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저는 알고리즘 공부를 좋아했고 코딩테스트를 보는 기업을 원했으나, 나이와 긴 경력공백이 발목을 잡아 좀처럼 서류통과가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경제악화로 날이 갈수록 문이 좁아지는것도 피부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가 공백이 계속 늘어나서 더더욱 취업이 하기 힘든 악순환이 계속될 것 같은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슬슬 '일단 들어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서류통과를 위해, 정보처리기사에 재도전하였습니다. 저번에는 실기준비를 너무 늦게해서 (거의 3일전) 이번에는 1주일쯤전부터 빡세게 공부하여 합격했습니다. 9월 1일 합격 발표 이후, 이력서를 '난사' 했습니다. 출퇴근 지역맞고, 기술스택 java 있으면 거의 다 넣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저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서울 중상위권 학벌 + 공학계열 전공이라는 메리트 덕분인지, 1주일에 한번 꼴로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면접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기도 했고, 미리 준비한 멘트들도 헤매고, 애초에 미리 준비한 멘트 자체가 부적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면접을 보면서 그런점들을 피드백하여 오답노트를 만들었고,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면접 후 연락이 오지 않아 멘탈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어느순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타격도 덜해졌고, 또 면접을 보면서 그래도 서류는 통과됐구나 하면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진 12월쯤부터는, 조금 더 회사를 필터링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나 지방출장이 필수적인 곳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SI업체가 다 똑같다, 라고는 하지만, 회사에서 원하는 유형, 그리고 회사대표의 성향 등에서 생각보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면접으로 회사가 지원자를 판단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원자가 회사를 판단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회사의 시설, 면접관들의 성향/태도, 분위기 등을 보고 자신과 맞을 것 같은 회사인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 좋게도, 1월에 3군데나 되는 회사에서 최종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회사에 가기로 했습니다. 합격한 회사 중 규모가 가장 컸고, 순수SI가 아닌 SI/솔루션 모두 하였으며, 시설이 좋았고, 잡플래닛 평점이 높았습니다. 결정적으로, 퇴사자 이력을 보니 퇴사자가 그리 많지 않아 조직적으로 탄탄하다 느꼈습니다.
최근 개발직군은 국비지원으로 인해 공급과잉이고, 투자가 중요한 분야다 보니 경기를 심하게 탄다는 측면에서 시장이 얼어붙어있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개발을 3년이상 지속하기가 어려워, 쓸만한 주니어는 부족하다는 말은 계속 나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몇년 뒤 경기가 풀리면 더 좋은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관련 팁도,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그래밍 > 각종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0) | 2023.09.04 |
|---|---|
| SQLD 48회 합격 후기 (0) | 2023.04.15 |
| 국비훈련 수료 후기. (0) | 2023.01.07 |